마법의 비행/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 2022

 

읽은 날짜(시작일/종료일) : 2022.11.30.~12.06.

평점 ★★★★★

한줄평 : 비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들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

 

 

@ 책을 읽게된 계기

도서관 신착도서에 보게 되었고, 여러 삽화와 비행에 대한 주제를 담은 책이라 흥미를 갖게 되어 보았다.

 

@ 책의 중요 내용 및 인상 깊은 문구

이 책은 말그대로 비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과 탐구를 중점적으로 서술된 책이다.

그 누구나 한번쯤은 날개를 갖고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흔하디 흔한 상상에서 시작하여 과학적인 탐구로 들어간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왜 비행을 하게 되었을까? 곧 비행의 좋은점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비행은 결론적으로 적자생존에 좋기에 다양한 동물과 생물들이 비행을 하기 위해 진화해 왔다.

 

다음 챕터에서는 반대로 생각을 뒤집어 왜 일부 생물은 날개를 버렸는지를 탐구한다.

예를 들면 여왕개미는 짝짓기를 하기 전까지 날개를 갖고 비행을 하다가, 짝짓기 후에 생산단계에 접어들면 날개를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챕터 4,5에서는 비행의 과학적인 면을 살피는데, 흔히들 같은 크기로 늘어날 때 표면적은 제곱, 부피는 세제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설명한다. 즉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작을수록 유리하며, 또 표면적이 넓을 형태일수록 좋다.

 

이후로는 여러 비행물체들의 비행방식을 탐구한다. 낙하와 활공, 동력비행, 동물, 무중력, 열기구, 무중력, 공중 부유 생물, 식물의 날개 등이 그것이다.

 

챕터 13,14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비행기계의 발달, 진화 등을 매개로 진화론에 대해 한번 더 저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마지막 챕터 15에서는 책에서 다룬 비행은 곧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구와 유사하며, 이는 인류의 미래임을 끝을 맺는다.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나는 과학 자체를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영웅적인 비행이라고 여긴다'라는 것이 저자가 책에서 가장 하고픈 말이 아니였을까 한다.

 

@ 책을 읽으며 든 주요 생각 및 교훈

간만에 책을 읽으며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나도 한번씩은 날개를 가진 채 자유롭게 비행하는 상상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누구나 했을법할 상상을 상상에 그치지 않고 비행의 장점과 단점부터 여러 과학적인 면에서 유리한 형태, 진화과정, 다양한 세상의 비행 등을 탐구하는 내용은 왜 리처드 도킨스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학분야 대중작가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중간중간 베르누이의 원리에 대한 이론, 무중력 등 꽤나 어려운 내용도 있었으나, 훗날 유투브 영상 등을 통해 보충하기로 하고 책의 완독을 위해 읽어 내려갔다.

 

인상깊었던 내용은 비행의 단점인데, 비행을 하려면 실질적으로 엄청난 표면적의 날개가 필요하고, 또 몸은 가벼워져야 한다. 새의 뼈가 속이 비었듯이 인간의 뼈도 속이 비어야 한다면, 우린 또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커다란 날개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며, 생각보다 공중에 인간의 먹이가 될 만한 것이 땅보다 아주 적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인간은 날개가 있는 형태로 진화하지 않았다고 나름의 논리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날개가 생기게 된 진화과정에서도 반쪽 짜리 날개라도 유용성이 있음을 제시하며, 점진적으로 발견하게 되었다는 주장은 설득력 있었으며,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눈먼 시계공 등 저자의 대부분의 서적이 진화론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참고하였을 때, 다른 저서 또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중요 내용을 수준 높게 만든 삽화 또한 좋았다.

 

마무리하자면, 간만에 과학과 관련한 양서를 읽어서 참 좋았다.

딱딱한 이론전달이 아닌, 인간의 흔한 상상에서 시작하여 과학을 접목시키고, 설득력있게 비행에 대해 탐구한 이 책은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좋을 만큼 양서이며, 앞으로 차근차근 리처드 도킨스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더보기

댓글,

슬래싱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