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김기덕/ 한국, 2002





  내 애인 창녀 만들기라는 파격을 뛰어넘어 엽기적인 문구로 알려진 영화다.
  영화의 감독은 김기덕... 얼마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피에타)을 수상한 감독이다.

  김기덕이란 감독에 대해 한 번 조사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는 일반적인 영화감독들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저학력출신에 해병대 부사관을 나와 홀홀단신으로 파리로 유학을 가버린 독특한 사람. 그의 영화는 시각적으로 독특하며 충격을 준다. 거기에 스토리는 선정적이며 파격을 뛰어넘어 엽기적이다. 그의 영화는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기분 나쁘게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무언가 던지는 메시지가 있으며 그는 파격을 소재로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영화 전반부에서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는 처음 본 여자에게 키스를 날려버리는 나쁜 남자, 조재현... 이 파격적인 장면은 단 한 번에 이 남자가 어떤 사정이 있어서 이랬을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대체 조재현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다. 선화를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그녈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야지 왜 창녀로 전락시킨 후 몰래 뒤에서 훔쳐보기만 할까? 자신은 조폭이기에 일반 여대생과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없다 생각하여 그런 짓을 했을까? 마지막 장면도 이해하기 힘들다. 아니 하지 못했다. 그녈 사랑하면 새로 삶을 시작하면 되지 한적한 바닷가 어부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팔아가며 사는걸까?

  피에타는 오히려 너무 뻔하게 이해가 된 반면 나쁜 남자는 지금까지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세상엔 사람의 수만큼 무수한 사랑이 있고 그 중 나쁜 남자 조재현의 사랑을 그린 것일까?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대체 조재현이 왜 저럴까? 하며 의문을 갖고 본 영화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영화였다.


참신성 ★

개연성 

연기력 

영상미 

재   미 


종합평점 (별 5개 만점)

한줄평 : 어렵다고 예술적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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