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김한민/ 한국, 2009





  여배우 매니져가 여배우의 성관계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분실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단순히 여기서 끝났으면 그저 그런 한국영화가 됐을텐데, 여기에 마트주임으로 근무하는 박용우의 이야기를 첨가함으로써 상당히 수준있는 영화가 될 뻔 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갑질이 만연한 사회이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에게, 중소기업은 그보다 작은 소기업에게 갑질을 한다. 회사에서는 상사가 부하에게 갑질을 하며, 그 부하는 또 다시 자기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식당종업원, 마트캐셔 등에게 갑질을 하는 사회이다. 이를 소재로한 영화는 한국영화에선 거의 처음 다룬 영화같아 상당히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성공지향형 인간 엄태웅의 연기도 좋았고, 앞에선 친절한 주임이지만 뒤에선 분노를 표출하는 박용우의 연기는 단연 손가락을 치세울만 했다.


  다된 영화에 억지스러운 결말꼬기만 안했다면 정말 괜찮은 영화가 될 뻔 했는데, 이리꼬고 저리꼰 결말때문에 전체 영화 평점이 2점은 내려갔다고 본다.


  그래도 초중반 범인이 밝혀지기 까지 흥미진진함과 갑질문화에 대해 다룬 부분은 정말 수작이라 해도 손색없다.


참신성 ★

개연성 

연기력 

영상미 

재   미 


종합평점 (별 5개 만점)

한줄평 : 결말부분 제외하면 별점 5개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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