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페이튼 리드/ 미국, 2015





  내가 본 마블 히어로영화 중에 가장 수작이다.

 아이언맨시리즈나 토르, 어벤져스와는 달리 앤트맨이란 이름자체에서 오는 허접함(?)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는데, 히어로즈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재미부터 스토리라인까지 모두 기존 마블영화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거기에 코미디가 자연스럽게 섞여 영화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장난감 토마스기차 위에서 벌어지는 전투씬은 기존의 히어로즈 영화가 가진 웅장하고 거대하며 도시 빌딩을 무너뜨리며 싸우던 액션신에선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앤트맨의 적인 옐로우 자켓이 탁구채에 맞아 전기모기잡이에 잡히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란 표현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스토리 면에서는 인터스텔라를 뛰어넘는 가족애를 어떻게 히어로 영화에 녹여냈는지 감탄스럽다.


  토르나 울버린시리즈와 같은 영화는 솔직히 비현실적이라 공감이 어려운데, 앤트맨은 실제로 가능할 만한 과학적인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냈기에 관객을 설득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여러 면에서 정말 완성도가 높은 수작 히어로 영화다.

  마블스튜디오는 괜히 멀쩡한 도시빌딩 부수는데 엄청난 돈을 투입하지 말고 앤트맨과 같이 참신한 시도를 계속 할 필요가 있다. 솔직히 어벤져스 부류 이야기들은 너무 뻔한 스토리(항상 지구를 지켜야 한다)와 뻔한 액션(랜드마크 빌딩이 부서짐), 쿨병 걸린 캐릭터(지구가 멸망하는 상황에서도 쿨내 진동하는 캐릭터들) 등 히어로 영화를 한 두편 본 관객들에게 더이상 참신하지 않다. 부디 앤트맨의 성공에 교훈을 얻어 참신한 히어로 영화를 내주길 바란다.


참신성 ★

개연성 

연기력 

영상미 

재   미 


종합평점 (별 5개 만점)

한줄평 : 아직까지 이보다 더 재밌고 환상적이며 완성도 높은 히어로 영화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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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싱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