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고영성, 신영준/ 로크미디어, 2017



저자들의 전작 '완벽한 공부법'이 꽤나 마음에 들었기에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주문해 읽어보았다.


완공이 '학습'에 완벽한 초점을 맞추고 써진 책이라면 이번 일취월장책은 '업무와 회사'에 초점을 두고 쓰여진 책이다.


완공과 마찬가지로 각 챕터를 나누어 하나씩 관련된 일화와 생각들을 소개하는데


자칫하면 단순한 짜맞추기식 책이 될 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자료 수집에 공들인 느낌이 들어 교훈이 될 법하다.


내가 업무를 잘하고자 했으면 업무에 대한 다양한 영감을 얻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데 일정부분 도움이 됐을 책이였다.


그렇지만 현재 내 상황과는 일정 거리가 있어 와닿지는 않았다.


한편으로는 자기계발서의 한계랄까. 일화를 소개하며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데 과연 그 일화의 A to Z가 메시지의 내용과 일치할까? 란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우선 시도해보라 라는 조언은 준비를 갖추고 도전하라라는 조언과 상충된다.


시간이 흐른 뒤 무모한 도전이였는지 과감한 도전이였는지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판가름 나기 마련인데


그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경제학을 배우면서 인상 깊었던 명언이 하나 있는데 대다수의 경제학자는 사건이 벌어진 뒤의 원인을 분석한다라는 말이 있다(명확하진 않다)


경제상황의 특성상 무수한 변수가 있어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경제학자조차도 확실한 예측을 하기 어렵다는 소리다.


결국 경제적 사건이 터지면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만 해명할뿐 정작 터지기 전에 예측을 해 예방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 와중에서도 다양한 일화를 통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리겠지만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던 부분이 꽤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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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싱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