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허종호/ 한국, 2015





  졸작 한국영화이다.

  첫 인상은 영화 제목답게 나름 법정공방이 펼쳐지는 변호사 관련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이건 B급 깡패영화 만도 못한 말도 안되는 개연성과 스토리, 뻔한 반전, 완전 평면적인 캐릭터, 김고은의 발연기 등 종합적으로 졸작 한국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쌍팔년도에다 먹힐 만한 진부한 반전은 둘째치고 모든 진행이 우연에 우연을 거듭한 막장 개연성으로 치달으면서 전혀 관객들을 설득하지 못한다. 이선균은 나름대로 평균의 연기를 했지만 너무나도 지겹고 보아온 연기라 전혀 참신하지 못햇다. '끝까지 간다'의 캐릭터를 대체 언제까지 끌고 갈런지? 김고은은 기본적인 연기 발성이 딱 발연기 발성이다. 인생배역 은교 이후로 몬스터/차이나타운/협녀/ 그리고 이 성난 변호사까지 수준이하의 연기를 보여줬다. 주연으로 영화를 이끌고 가기엔 턱없이 부족한데 여배우 기근인 충무로 상황에 맞아 떨어져 계속 주연으로 나오고 있다. 김고은은 선택을 해야 한다. 다시 인생배역 은교같은 대박영화 하나를 만나서 로또가 터지길 기도하던지 아니면 당분간 영화 출연을 자제하고 본인 연기내공을 쌓는 데 집중할 지...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김고은안티팬이라도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김고은의 자연스러운 미모에 감탄하는 한 사람이다. 단, 그녀가 자꾸 역량이 안되면서 주연급으로 나와서 발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장현성도 너무 뻔하디 뻔한 악역연기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내가 이런 범죄물 영화 중에 수작으로 꼽는게 몽타주와 범죄의 재구성이 있다. 두 영화 모두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관객을 설득한다. 성난 변호사는 전혀 개연성이 없는 영화다. 꼭 위기에 닥치면 경찰이 출동하고, 이선균에게 살해지시를 해놓고는 왜 나머지 쫄다구들은 나가는가? 너무나도 말이 안 된다.


 재미면에서도 이야기면에서도 많은 것을 놓친 졸작 한국영화다.



참신성 ★

개연성 

연기력 

영상미 

재   미 


종합평점 (별 5개 만점)

한줄평 : 졸작 한국영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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