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장-바티스트 안드레아, 패브리스 카네파/ 미국, 2005



인터넷상에서 상당히 호평받는 공포영화라 보았는데 소감평은 글쎄?이다.

한 가족이 길에서 겪는 살인사건이 주된 스토리인데

보는 동안 까닭을 알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진다.


현실적으로 실존하는 사람이 저지르는 범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귀신들이 직접적으로 나와 사건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보는 내내 대체 왜 저런 일이 벌어질까? 하면서 보았는데 마지막에 병원에서 눈이 뜨며 영화가 마무리 된다.

즉, 교통사고로 한 가족과 상대편 운전자였던 한 여자와 아기가 죽은 사건인데

그 죽어가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딸이 자신이 본 가족의 시체나 유언 같은 것을 꿈 속에서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가족의 여러 치부들이 드러나며 일종의 사회적 비판이나 풍자같은게 느껴지긴 하는데

이건 설득력을 기본으로한 풍자가 아니라 완전히 이야기를 허구로 구성해냈기에 나에게 와닿지 않았다.


공포영화로서 이 영화를 따지면 보는내내 궁금하고 무섭고 긴장감있는건 맞지만

결말이 생존자의 재구성된 꿈이였단걸 알게 된 순간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잃게 되버린다.


예를 들면 디아더스같은 영화는 영화를 보며 느낀 의구심과 궁금증이 결말에서 밝혀지며 납득이 가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납득을 주지 못하고 끝난다는 것이다.


원초적으로 보는 동안 무섭고 궁금하며 긴장감있는 공포영화를 찾는다면 볼만한 영화임은 맞지만

결말을 아는 순간 허무하고 실망스럽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참신성 ★★★★

개연성 ★

연기력 ★★★★

영상미 ★★

재   미 ★★★


종합평점 ★★(별 5개 만점)

한줄평 : 공포영화로선 구성을 갖추었으나 수작이나 명작인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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